5. 지도교수의 선택과 컨택, 어떤 점을 고려해야할까? (2)
Potential 교수에 대해 알아보고 채용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컨택/콜드메일을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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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Potential 교수에 대해 알아보고 채용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컨택/콜드메일을 보내야 한다.
1) 왜 박사과정을 하고 싶은지, 2) 왜 해당 연구실이어야 하는지, 3) 어떤 객관적인 역량과 경험을 가지있는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답장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본인의 역량이 부족하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콜드 메일은 지도교수에게 본인의 연구 관심사와 가능성을 알리는 것이기에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말고 많이 다양한 교수에게 보내보는 것을 추천한다.
1) 지도교수 컨택, 콜드 메일에서 전달해야 하는 핵심 세 가지.
우리가 유학생으로서 미국 박사과정에 지원하거나, 한국에서 다른 대학의 연구실에 지원할 때 지도교수에게 전달해야 할 내용은 크게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왜 박사과정을 하고 싶은가?
왜 하필 우리 연구실이어야 하는가?
지원자의 역량과 경험은 충분한가?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
이 세 가지 질문은 지도교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
지도교수는 새로운 박사과정생을 선발할 때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장비와 공간을 제공하고, 연구비를 확보하며, 학생이 성장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지도해야 한다.
따라서 단순히 성적이 높고 논문이 많은 학생보다는, 박사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가능성이 높고 연구실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 싶을 것이다.
첫 번째로, 왜 박사과정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충분한 동기가 필요하다.
박사과정은 단기간에 끝나는 과정이 아니며, 연구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시기가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이다. 따라서 단순히 학위가 필요해서,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서 지원하는 것보다 본인이 어떤 연구 문제에 관심이 있고 왜 그 문제를 깊이 탐구하고 싶은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 왜 해당 연구실이어야 하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지도교수 입장에서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연구실에 지원하는 학생이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 그리고 그 연구가 자신의 연구실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알고 싶을 것이다.
여기서 단순히 '교수님의 연구가 흥미롭습니다' 혹은 '훌륭한 연구 성과에 감명받았습니다'라는 표현은 큰 의미가 없다. 누구나 작성할 수 있는 문장이기 때문이다.
대신 지도교수의 최근 논문을 읽고, 그 연구에서 어떤 부분에 관심이 생겼으며, 본인의 경험을 활용하여 어떤 방향으로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을지 설명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 있다.
세 번째로, 지원자의 역량과 경험을 증명해야 한다.
박사과정에 지원하는 학생에게 이미 완성된 연구자의 역량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는지, 새로운 문제를 마주했을 때 스스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있는지는 중요하다.
이때 논문의 개수나 학점도 좋은 지표가 될 수 있지만, 본인이 실제로 어떤 연구를 수행했고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경험이 자세하면 자세할수록 본인만의 디테일, 해결 방법의 스타일이 드러나며, 이런 부분이 궁금한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장비를 사용해 보았다는 사실보다, 해당 장비로 어떤 문제를 해결했고 실험 과정에서 무엇을 개선했는지 설명하는 것이 지원자의 연구 역량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다.
결국 이러한 경험과 디테일들이 쌓여 지도교수가 지원자를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2) 그렇다면 콜드 메일은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위 세 가지 내용을 종합하면, 콜드 메일의 핵심은 의외로 간단하다.
내가 누구인지 객관적으로 보여주며, 무엇을 연구하고 싶으며, 왜 당신의 연구실에서 그 연구를 하고 싶은지를 전달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콜드 메일은 자기소개서처럼 길게 작성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도교수들은 하루에도 수많은 메일을 받고, 연구와 강의, 행정 업무 등으로 매우 바쁘기 때문이다.
따라서 메일의 첫 부분에는 본인의 소속과 연구 경험을 간단히 소개하고, 다음으로 해당 연구실에 관심을 갖게 된 구체적인 이유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에는 본인이 연구실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제시하고, 박사과정생을 모집하고 있는지 혹은 간단한 미팅이 가능한지 정중하게 문의하면 된다.
이때 가장 피해야 할 것은 같은 과 내 여러 교수에게 똑같은 내용의 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지도교수의 이름과 연구실 이름만 바꾸어 작성한 메일은 해당 연구실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충분히 보여주기 어렵다. 반대로 짧은 메일이라도 지도교수의 연구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면 좋은 첫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콜드 메일을 잘 작성했다고 해서 반드시 답장을 받거나 입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도교수에게 학생을 선발할 연구비가 없을 수도 있고, 이미 모집이 끝났을 수도 있으며, 학과의 공식 입학 절차를 통해서만 학생을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에 내가 해외 박사 진학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상황이라면, 학회 중에 만난 인연이던 저널 논문에서 본 분들이건, 최대한 빠르게 연락을 미리 드리는 것이 그 진정성을 어필할 수 있고,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따라서 답장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본인의 역량이 부족하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콜드 메일은 입학을 보장하는 절차가 아니라, 지도교수에게 본인의 연구 관심사와 가능성을 알리는 첫 번째 기회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
여담

